월수금화목토-우광남 (강형석)

그 남자 그렇게 신경 쓰여?

내가 안 그래도 해봤는데 누나가 

그 남자한테 너무 의지했던 거 아니야?

5년이다. 딴 맘 안 생기는 게 비정상 아니야?

억 소리 나는 제안도 마다했잖아 

월, 수, 금은. 칼같이 지켰잖아 굳이.

어 나 이성으로라고는 안 했어, 

왜 이렇게 발끈해.

최상은한테는 아무도 없잖아.

나야 뭐 동생이고 유마담 그 여자는 볼드모트고.

든든했을 수 있어.

누나도 뭐 때로 기대고 싶을 때가 있었겠지.

그니까 차인 것 같은 쪽팔림이 아니라 

버림받은 것 같은 서러움을 수 있다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