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선변호사-이연주 (김지연)

대체 여기서 뭘 하고 계신 겁니까?

처음엔 명월이더니 이번엔 제조 영감과 함께 계시네요.

설마 저한테 잘리시고 저기에 붙으신 겁니까?

설마 이번 송사에 이길 수 있는 필승 전략 따위를 

알려주고 계신 건 아니겠지요?

그래도 나리를 믿었습니다. 

 겁박하시는 척 회유하시는 척하면서

마님을 구하려면 어찌어찌해야 한다 일러주시는 

말씀 하나하나 다 사실은 감사했었습니다.

그렇게라도 도움을 주시려는 마음 그것이 

진심인 줄로만 알았거든요.

이리 대놓고 훼방을 놓으시면서요?

아무래도 나리는 진심이란 말뜻을 모르시나 봅니다.

조금이라도 나리께 기대했던 제가 어리석었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