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이렇게 화를 내는지 그쪽이 어떻게 알아?

알면 말 좀 해봐. 내가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.

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해 봐요.

도대체 뭘 말하려고?

남 대표 만났다니까 한마디만 더 보탤게요.

전 제 스케줄을 기사로 확인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.

아 내가 이 드라마를 들어가게 됐구나. 이 영화를 하게 됐구나...

그런데 난, 오늘 난,

나 때문에 우리 팀이 해체됐다는 사실도 또 남한테 들어서 알게 됐어요.

그 날 그쪽이 나한테 이런 말 했었죠?

“넌 연기만 써준대로 하는 게 아니라 인생도 써준대로 사는구나.”

그 쪽이 날 그렇게 취급했다고...

팀이라면서 그 쪽이 써준 대로 하기만 바란다면,

미안하지만 난 그렇게 못 해.

이번 건 제가 해결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