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엄마에게 앞으로는 아빠랑 따로 산다는 말을 들은 방통(동생)은 울음 터지고 신통은 우는 방통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방통이를 달랜다)

뚝 해 뚝.

넌 왜 이렇게 철이 없냐? 난 뭐 좋아서 그러는 줄 알아?

엄마 힘들잖아. 우리가 자꾸 울고 떼쓰면 엄마가 얼마나 힘들겠어?

너 엄마 힘든거 좋아 싫어?

아빤 어차피 맘 변했어.

언제고 이런날 올줄 알았다.

내 친구들도 엄마아빠 이혼한 애들 많아.

근데 금방 안죽더라. 나도 괜찮은척 하는거야.

너도 형아 말 믿어.

그리고 친구들이 놀리면 형한테 일러. 형아가 혼내줄게. 알았지?

방통아. 엄마 힘들게하면 안돼. 엄만 얼마나 힘들겠냐?

아빠도 없이 우리 키울라면.

딴 엄마들 같으면 벌써 도망갔어.

엄만 도망도 안가잖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