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머 차 좋다.

새로 뽑았어요?

전에 이 차 아니었던 것 같은데.

아 돈도 참 많다.

전부터 느꼈는데 그 쪽 자기 할 말만 하고 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.

그 남의 말 딱딱 끊어먹는 거 그거 예의 아니지, 안 그래요?

남의 카드 읽은 거.

그거 내 실수도 있으니 그렇다 칩시다.

근데 남이사 취향이 싸구려건 마음이 헤프건 그건 그 쪽이 상관할 일 아니잖아요.

거 돈 있다고 사람 무시하고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.

사람 나고 돈 났지, 돈 나고 사람 났나?

아 줄게요. 그까짓 350.

아 아니지, 사례금 제하고 250.

야 한 달 월급, 그거보다 조금 더 되는 돈 가지고 사람 무시하지 말라 이겁니다.

아시겠어요? 소송 좋아하네. 허, 그럼 내가 겁먹을 줄 알고? 흥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