피의자 박석용씨, 일단 범행 6건에 대해서는 싹 다 전부 자백을 하셨고요.

이 안경, 이 안경은 자해나 상해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

검열에서 압수한 걸로 합니다.

안경이고 뭐고 그냥 다 핑계고요, 저 아저씨 보고 싶어서 왔어요.

저 끝까지 가는 놈이고요.

끝까지 제대로 벌 받게 해드리려고요.

아저씨. 우리 할머니는요.

진짜로 심신이 미약했는데 소 잡는 거 보고 기절을 하셨어요.

심신이 미약한데 사람 죽이는 거 그런 거 난 이해 안 가고요.

보통 사람들이 우발적으로 하는 거는 차 바퀴나 냅다 차는 거지

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진 않거든요.

심신미약 범죄니 우발적 살인이니 그딴 어려운 말들 난 싹 다 모르겠고요.

그냥 이거저거 토 달아서 감형 받고 그러지 마요.

까불이가 달게 벌 받을 때까지 난 끝까지 갑니다. 끝까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