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주운전 피의자인 환자를 데리고 와 중환자실 앞에 휠체어를 세우고

피의자 : 뭐하는 거야

윤서정 : 똑바로 봐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. 돈으로 보상하면 끝이라고? 저게 돈으로 보상한다고 끝날 문제 같니? 

똑바로 쳐다 봐!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. 똑바로 알아야 반성도 할 거 아니야. 

돈이 실력이고, 부자 엄마가 스펙이고, 다 좋아. 다 좋은데, 그래도 최소한 양심이 뭔지는 알아야 하지는 않겠니?

피의자 엄마가 들어온다.

피의자 엄마 : 거기서 뭐하는 거예요, 지금?

피의자 : 엄마

피의자 엄마 : 너 울어? 야!

피의자 엄마, 윤서영의 뺨 때린다.

윤서정 : 때렸습니까?

피의자 엄마 : 그래 때렸다, 어쩔 거야? 맞고소라도 할 거야? 해보든가 그럼! 이게 어디서 남의 아들을 울리고 앉았어?

윤서정 : 왜 이렇게 당당하세요? 뭘 잘했다고?

피의자 엄마 : 뭐야?

윤서정 : 미안함도 모르고 수치심도 모르고. 어쩌다 당신 같은 사람들이 큰 소리 치는 세상이 됐을까요?

피의자 엄마 : 아니 근데 이게 진짜?

윤서정 : 됐고요, 지금 저 때리신 거 맞고소 들어가겠습니다. 합의나 타협 절대 없습니다. 그렇게 아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