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람이 어떻게 그런 비열한 짓을 할 수 있죠? 빵 위에 얹을 고기 한 조각 때문에 이웃사람의 머리를 도끼로 내려칠 수 있겠습니까? 살아남기 위해 형제끼리 필요한 물건을 빼앗으려고 싸우며 뒹굴어서야 되겠어요? 더 높은 곳을 향한 인간의 의지가 질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 이웃에 대한 봉사를 물건을 사는 손님에 대한 봉사로 한번 생각해보십시오! 그러면 당신들은 신약성서를 금방 이해하게 될 겁니다. 성경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가는지! 오늘도 그 말은 맞습니다. 바로 그것이 서비스입니다! 서비스가 바로 이웃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? 여러분, 가난한 사람들에겐 도덕심이 별로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. 사실 그렇기도 합니다. 저 아래 빈민가에서는 부도덕이 자생적으로 돋아나게 마련이며, 그래서 혁명이 일어나는 거죠. 그러나 여러분, 나는 이렇게 묻습니다.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데, 도대체 어떻게 도덕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요! 그렇습니다. 도둑질하지 않고 어디서 물건을 구한단 말입니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