짠! 호잇! 이거 먹고 당 충전해요.

연남동에서 가장 핫한 곳에서 사 왔어요.

힘든 일 하다가 이렇게 맛있는 간식 먹는 것도 행복이잖아요?

(선호 : 저 충분히 행복해요.)

(가려는 선호를 막으며) 행복이요?

학자금 융자 갚기 힘들어서 제약회사 피실험자 알바했죠?

정작 본인은 부작용 피해자가 아닌데도 혼자 양심선언 했구요.

이런 상황이 행복해요?

오우~ 이 혈기 좀 봐.

근데 바벨제약이 소송해도 감당할 수 있으려나?

지금 바벨제약 엄청 화났어요.

선호씨 인생 박살내러 오더 내려왔다구요.

선호씨가 죽던 살던 아무도 관심 없어요.

왜? 남의 눈물은 짜기가 않거든. 노짠노짠.

지금 이순간 선호씨 걱정하는 사람은 바로 나, 홍차영 뿐이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