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어두운 세트장에서 인터뷰 하고 있는 한시후)

공존? 퍽이나.... 까고들계세요.

피디아저씨. 어느 날... 옆 집 사람이 뱀파이어다라는 거 알게 되면 어떻게 할건데요?

무섭기도 하고, 찝찝하기도 하고,

우리 옆 집에 뱀파이어가 산다 당장 신고부터 해야 되고....

그 때 마다 뱀파이어들은 도망치고 이주하고 신분 세탁하고...

이런게 인간들 입장에선 공존이란 거죠.

공존이 무슨 뜻인 줄은 알기나 해?

가식 쩐다. 인간들.

피디님. 북극가서 북극 곰한테 물어봤어요?

걔들도 이 지구에서 인간들이랑 같이 공존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 한 대요?

누구 때문에 걔네들이 멸종위기에 처했는데?

북극곰들 빡칠걸?

근데 인간들한테 우리 뱀파이어는, 북극 곰보다 못한 존재라는 거...

우리가 어떤존재 인지 잘 봐...

(칼로 손바닥을 긋는다)

보여?

뱀파이어는 인간들보다 월등해.

인간의 피를 흡혈하지 않으면서 능력을 대부분 잃어버렸을 뿐이야.

우리는 본능을 죽이고 능력까지 포기했어.

인간들은 그 공존을 위해 뭘 했는데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