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?

20분도 안되서 또 본다?

난 좀 반가운 것 같은데, 너는?

그치? 이정도 인연이면 아까 일 바로 보답해야 될 것 같은데?

여기 매점이 어디야?

1층? 아니면 지하 1층?

너... 나한테 화났구나?

아까는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안들었는데

교실 들어와서 생각해보니까

괜히 나서다 개고생 했구나 싶어서 화난거지?

그치?

그것도 아니야?

근데 왜 나 안쳐다봐?

혹시 그냥 싫어서?

아니야? 또 아니야? 음~ 알았다. 그럼!

(나무에게 갑자기 얼굴을 확 들이댄다. 둘이 눈이 마주친다)

너 나한테 첫눈에 반했구나? 내가 너무 예뻐서

(멍하게 낙원을 바라보는 나무)

뭐야... 안 받아쳐? 흠... 재미없어.

알겠어~ 미안해~~

방금 장난은 내가 조금 재수 없었다. 인정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