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 뭐가 그렇게 힘들어?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이렇게 살아...

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얼굴보고 웃고 그냥 지나치면 안돼?

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?

소문 만든거?

사람들은 다 거짓말해. 남 얘기는 다 부풀려.

나한테 관심 없던 애들이 몰려와서 국어랑 니 사이 물어보는데 나 좋았어.

왜?

국어는 내가 좋아했는데 넌 날 속였잖아!

비밀은 니가 먼저 만들었잖아!

나한테 다가온 친구들 놓치기 싫어서 내가 거짓말했어.

근데 그 말도 안되는 소문들 다 내가 만든거 아니야. 니가 밝혔으면 됐잖아!

거짓말이다. 소문이다. 억울하다 했음 됐잖아!

너 고개 빳빳이 들고 우아하고 독하게 버텨냈잖아.

소문이 그렇게 오래갈 줄 몰랐어. 나도 힘들었다고...

선생님 부른거?

그래 우리 다 변한모습 보고 잊자고, 지나간 일 잊고 웃자고 그랬어.

너만 힘들었던거 아니라고 그땐 다 힘들었다고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