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장님 너무 하시는거 아닙니까?

아무리 저희 팀이 눈엣가시라고 하더라도

저희는 청장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 아닙니까.

검찰 쪽에서 이렇게 어거지로 굴면서 트집을 잡는 건 최소한 막아주셔야죠.

제가 경찰이 되고자 했을 땐 적어도 이런 상황을 꿈꾸진 않았습니다.

청장님께서는 정녕 저희가 나쁜 놈을 잡는 것이 잘못된 일이었습니까?

나쁜 놈 잡으라고 있는게 경찰 아닙니까?

저희 아버지가 그 놈한테 맞아 돌아가실 때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.

나쁜 놈 잡으라고 있는게 경찰이라고요.

전 지금 제가 경찰인게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.

차라리 저희한테 이제 경찰하지 말라고 하십시오.

나쁜놈 잡는거 이제 그만 포기하라구요.

그게 청장님이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하실 수 있는 것보다 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