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헤이 정말 사람 참 거 글만 잘 썼지 이거 뭐.

작가님, 스파이더맨은 보셨어요?

그 스파이더맨이 사랑하는 엠제이에게 일상에서 그 찌질한 피터파크의 모습으로

쭈뼜쭈뼜 가가지구 저기 실은 내가 스파이더맨인데 이러면 엠제이가 믿겠어요?

그리고 설사 믿다손 치더라도 어 그래 그러니? 이러지.

정말? 사랑해! 내 이상형이야! 이러겠냐구요.

빌런에게 납치 될 뻔한 그 위기의 순간!

갑자기 번쩍 나타나서 이 빌딩, 저 빌딩 막 거미줄 막 슝슝 하면서 엠제이를 구해내는 그 극적인 타이밍!

근데! 우연찮게 벗겨진 가면 속 얼굴이, 내가 알던 그 소년의 얼굴!

이러! 이거라구요.

그 대단한 스파이더맨도 엠제이의 사랑을 받으려면 그런 연출이 필요한 거라니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