살인자ㅇ난감-송촌 (이희준)

난감아. 야, 너는.. 도대체 뭘 알고 나한테 이러는거야?

네 엄마는 뭐니? 네 엄마 뭐 잘한 게 있다고...

그.. 그 박광수잖아. 이놈아. 네 아버지 후배...

네 엄마랑 바람난..이놈의 새끼 이거 나를.. 나를 그런 불륜에 끼워 맞춰?

이 새끼 이거 아무것도 모르네. 이놈의 새끼..야 죽여라.. 어? 죽여.

근데 너 나 죽으면 네 아버지 왜 그렇게 됐는지 평생 모를텐데.. 괜찮냐?

어디서부터 시작해 줘?

살인자 아들 장갑수한테 나는.. 난 그냥 살인자 아들일 뿐이었어.

한 대를 치니까 '이게 뭐야?' 하는 표정이었어.

두 대를 치니까 오히려 나를 나쁜 놈 보듯이 보더라고.

뭐, 세 대를 치고 그랬더니 비명을 지르는 거야.

네 대를 치니까 그제서야 좀 잘못됐다는 표정을 하더라.

그 모습이 역겨워서 내가 다섯 대를 치고 여섯 대를 치고 일곱 대까지 치고..

그리고 이렇게 된 거야...이제 좀 알겠냐?

근데 네가 무슨 복수를 하냐? 내가.. 복수를 해도 내가 해야지.

우리 난감이 불쌍해서 어떻게 하냐..

아버지는 비리 경찰이고 엄마는 바람난 여편네네.(비릿한 웃음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