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양연화-윤지수 (이보영)

아이가 있다 하지 않았어?

많이 아팠겠다 언니. 말도 못 하게 아팠겠다.

처음으로 후회가 되네.

사람들한테 등 돌리고 떠난 거.

안 그랬음 언니 조금 더 볼 수 있었을 텐데.

하나 둘 셋 사진 하나를 찍어도 

삼초를 주는데 이런 이별은 참 인정사정없다.

예고도 없고 복선도 없고. 그냥 속수무책..

내가 떠났을 때 다른 사람들도 그랬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