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손 내밀며) 핸드폰 줘. 너 당분간 핸드폰 보지 마.

컴퓨터도 켜지 말고, SNS도 하지 마. 기사 댓글 그런 거 보지 말라고.

넘어진 놈 팽개치고 가냐. 이혼을 해도 지금은 안 해.

너 지선이 엄마고 내가 너 우스운 엄마 안 만들어.

내가 어떻게든 다 해결할 테니까.

넌 걱정 말고 인터넷이나 보지 마.

그래. 나 똥 묻은 개 맞는데 우리 이거 하나만 확실히 하자.

난 알았던 거야.

너 결혼했던 거 난 알았던 거고,

내가 알았으면 세상에 알아야 될 놈 다 안 거야.

그니까 넌 거짓말 한 것도 없고 꿀릴 것도 없는 거라고.

알아 듣지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