닥터슬럼프-여정우 (박형식)

내가 처음 ps지원했을 때 그거 아시고 얼마나 반대하셨는지

자기들 심장 연구하는데 서포트 할 생각은 안하고

뭐하는거냐고. 이미 찾아 놓은 정답지가 있는데

왜 따라오지 않는거냐고.. 

그래서 지금까지 이해 받지 못한 채로 살고 있어.

가끔 그게 미안하기도 했거든?

평생동안 내가 원하는대로 다 해드렸는데

그거 마저 해드릴까 하고 

근데 얼마 전에 내인생에 좀 큰일 있었잖아.

그 소식 소식 듣고 연락 오셨더라고. 그래도 내 걱정이

되긴 했나보다 했는데. 뭐라는 줄 알아?

본인들한테 해가 되지 않게 처신 똑바로 하래

그말 듣는데 그 일말의 미안함 조차 싹 사라지더라

아마 평생 이해 못한 채 살아갈거 같아. 

외로웠지. 그래도 다행히 그 외로움을 채우는 법을

빨리 알게 된 거 같아.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

가질 수 없는게 있잖아. 난 그게 부모의 사랑이라고 생각했어.

대신 그거 빼고 다른 것들을 많이 가졌으니. 그 가진 것에 감사하고

집중 하고 노력 했지. 그랬더니 좀 괜찮아 진거 같아.